'통한의 보기 하나' 장유빈, 6언더파 맹추격 1타 차 준우승... 우승은 日 오기소 [KPGA]

안호근 기자  |  2024.06.16 17:39
장유빈이 16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무섭게 선두를 추격했으나 결과적으로 보기 하나에 승부가 갈렸다.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챔피언의 문턱에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장유빈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선두 오기소 다카시(일본·14언더파 270타)에 한 타 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장유빈은 1년 미뤄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난해 8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당시 아마추어로서 우승 상금은 2위에게 돌아갔고 장유빈은 생애 첫 투어 우승이라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병역 특례와 함께 KPGA에 정식 선수로 입성한 장유빈은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노렸다. 이번 대회는 양국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만 출전해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7위, 2라운드 1오버파로 공동 18위까지 처졌던 장유빈은 3라운드 4언더파로 단숨에 공동 4위까지 도약했다.

아이언샷을 시도하는 장유빈. /사진=KPGA 제공
이날 3번 홀까지 파를 지킨 장유빈은 4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 옆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7번 홀(파5)에 이어 8번 홀(파4)에서도 환상적인 아이언샷감을 뽐내며 전반을 3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은 퍼팅 감각이 돋보였다. 10번 홀(파5)에서 4m 가량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장유빈은 11번 홀(파4)에선 까다로운 7m 내리막 퍼트까지 성공시켰다. 14번 홀 버디에 이어 15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고 극심한 내리막 경사의 퍼트를 홀 옆에 잘 붙인 뒤 버디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선두 오기소 다카시의 플레이를 지켜봤지만 그는 안정적인 전략을 택했다. 세컨드샷을 그린 앞에 짧게 떨어뜨린 오기소는 10m 어프로치를 홀 옆에 붙였고 한 타를 달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오기소는 JGTO 투어 첫 우승컵을 한국에서 차지하며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K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달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한승수(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오기노가 두 번째다.

일본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히가 가즈키와 마에다 고시로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 나베타니 다이치가 이태훈(캐나다), 이상희와 함께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 오기소 다카시의 드라이버 티샷 장면.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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