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현섭이 14세 연하의 '울산의 그녀'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울산의 그녀' 영림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심현섭은 약 2달 동안 서울과 울산을 수차례 오가며 울산 여친과 장거리 데이트를 해왔고, 결국 울산에 오피스텔을 얻어 울산 여친과 가까이 거주하고 있었다.
심현섭은 "그녀와 전방 10km 내에 있어야 한다"라며 "(교제한지) 두 달 정도 됐고 서울에서 온 건 7~8번 됐다. 여기가 신혼집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심현섭은 "고모의 특명"이라며 "'조선의 사랑꾼' 덕에 패션이 달라졌다"라면서 파스텔톤의 옷장을 공개했다. 심현섭은 고모 심혜진의 응원 속에서 연애 중이었다.
심현섭은 사촌 동생이 대표고 자신이 이사로 있는 90개 지점의 돈가스 프랜차이즈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날 울산 지점 오픈식에 영림을 초대했다. 심현섭은 영림이 가게에 나타나자 눈을 떼지 못 하며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다"라고 달달 멘트를 했다. 영림 역시 심현섭에게 "떨려서 잠을 좀 못 잤다"라고 말해 심현섭을 심쿵케 했다. 심현섭은 여친을 위해 하트모양 밥을 얹은 돈가스를 대접했다.
심현섭은 영화 '클래식' 속 조인성과 손예진처럼 자신의 재킷을 영림과 함께 쓰고 달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그녀에게 아직 매너손을 하며 스킨십에 어색해했다. 심현섭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바닷가를 거닐면서 손을 잡아보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고백해 교제 두 달 동안 스킨십을 못 한 모습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심현섭의 머릿속엔 여친과 손잡는 생각밖에 없었다. 심현섭이 우물쭈물하자 모니터링하던 강수지는 "너무 보기 불편하다 진짜"라고 한숨을 쉬었고, 이관희는 "차에서 내릴 때 우산 두 개인 것부터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심현섭이 아무 말이나 해도 영림은 다 받아줬고, 강풍 속에서 30분 동안 걸으며 심현섭이 한참을 꼬물대기만 하다가 "신발이 불편하니까 안전하게 손을 잡아야 될 것 같아"라고 말하며 드디어 여친의 손을 잡았다. 심현섭은 "손잡는 순간에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최성국은 "스포츠 경기 보는 것 같아"라고 했고, 이관희는 심현섭이 54세란 얘길 듣고 "연구를 한 번 해야겠다"라고 했다. 심현섭은 영림과 차에서 손깍지 끼기까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이어갔다.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를 잡던 심현섭은 "아까 오픈 매장에서 일도 도와주려고 하고 고마웠어. 고마워서 뽀뽀를 해줘야겠구나"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강수지는 "이거 또 망하게 생겼다"라며 "뽀뽀까지 얘기해 놓고 오늘 끝내려나 봐"라고 걱정했다. 다행히 서빙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영림은 "오빠는 첫 느낌이 좀 애잔했다"라며 "소개팅하고 연락하던 분이 있었다. 오빠 만나고 그날 (그만 만나자고) 얘기했다. 오빠 만나고는 이전과 다른 느낌이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심현섭은 "나를 만나준 게 고맙다"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영림은 심현섭에게 깜짝 생일 축하 케이크와 커플티를 선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날 심현섭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심혜진과 영림을 몰래 만나게 할 계획을 짰다. 그러나 현섭이 전화로 고모가 온다는 걸 알리자 영림은 당황했고, 그 사이 심혜진이 심현섭의 집에 와 "제발 사고 좀 치지 마"라며 연애 코칭을 했다. 심혜진과 미역국을 먹는 사이 영림에게 연락이 오자 심현섭은 영림을 향해 후다닥 뛰어갔다.
심현섭이 "(영림에게) 여기까지 내려오셨는데 인사는 드려야 한다고 했다. 심각하게 싸운 건 아니다"라고 하자 심혜진은 "잘 들어 심현섭아. 다음에 다 준비가 되고 마음이 풀리고 홀가분하게 봐야지 이렇게 만나는 건 아닌 거 같아. 영림 씨하고 데이트 잘하고 다른 일정 사실 없었잖아. 지금은 너네가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기잖아"라며 영림과의 만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다행히도 연못남 현섭의 사랑은 계속됩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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