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강원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가 포문을 연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강원일보에 따르면 원주 단구동에 위치한 A 모텔이 주말 평균 12만원이었던 숙박 요금을 오는 29일 5만원 인상된 17만원으로 책정했다. 단계동의 B모텔 역시 주말 10만원이던 숙박료를 29일 15만원까지 올렸다. 또한 일부 모텔은 숙박어플 예약을 차단하고,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주시는 오는 28일 일부 업주들의 바가지 상행위를 막기 위해 '싸이 흠뻑쇼'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원주시는 과도한 가격 인상 금지 및 공중위생관리법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 지도 및 처분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공연 당일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택시도 집중적으로 배차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도 원주에서 '싸이 흠뻑쇼'가 개최되자 일부 숙박업소가 2배에 달하는 숙박 요금을 받기도 했다. 이에 원주시는 이번 공연과 관련한 불법 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점검에 나서게 됐다.
'싸이 흠뻑쇼'와 관련한 바가지 상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싸이는 앞서 암표 거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 19일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플미, 되팔이, 리셀러들을 철저히 외면해 주시면 취소 수수료 발생 전날(공연일 11일 전)에 반드시 인터파크에 취소 표를 내놓겠다"며 "부디 이 방법으로 제값에 구매해 달라. 관련법이 강화되기를 기원하며"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여수, 수원, 보령, 익산, 인천, 대구, 부산 등 9개 도시에서 '싸이 흠뻑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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