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27일 강원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이 EPL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인 팀들이) 2~3개의 빅클럽이었다. 한국 선수를 많이 데려간 팀도 있었다. 해외 에이전트들이 양민혁을 보고 간 것은 사실이고, EPL 팀도 분명히 맞다"고 밝혔다.
올해 양민혁은 K리그에 신성한 충격을 안겼다. 10대라는 어린 나이에도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주전을 넘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퍼포먼스다. 양민혁의 활약 속에 강원은 9승4무6패(승점 31)를 기록, 리그 4위에 올랐다. 지난 해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렵게 잔류했다. 올 시즌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강원도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고 일찍이 프로 계약을 진행했다. 양민혁은 지난 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준프로 자격으로 뛰는 것이었지만, 강원은 지난 18일 6개월 앞당겨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더 나아가 해외진출도 유력해 보인다.
또 김병지 대표는 "강원 구단주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도 올 시즌까지는 마치고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계약 시기는 다음 달, 그 다음 달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협의에 따라 달라진다. 6월이 될 수도 있고 연말이 될 수도 있다. 이청용의 이적료 54억 원을 넘고 싶다. 양민혁의 무게감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세워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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