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손흥민 맞네" 서울 조기축구회 목격담 등장... SON, 2시간 동안 시민들과 공 찼다

박재호 기자  |  2024.06.28 16:48
손흥민이 서울 광진구 아차산배수지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 /사진=에펨코리아 갈무리
손흥민(32)이 조기축구회에 등장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더쿠 등에는 손흥민이 서울 광진구 아차산배수지체육공원 축구장에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흥민이 형과 같이 조기축구 공을 찼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27일) 목요일 저녁 9시 아차산 축구장에서 경기가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갑자기 일행 중 한 명이 '손흥민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웃어넘겼는데 주변에 초등학생 아이들과 어르신들도 많았다. 대략 600명 이상 모였는데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가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A씨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다른 팀과 경기를 뛴 상황이었다. A씨는 손흥민과 함께 뛴 사람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A씨에게도 행운이 찾아왔다. 손흥민 측이 경기를 더 뛰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A씨는 "우리 팀 주장에게 전화가 왔는데 손흥민 선수가 경기를 더 뛰고 싶다며 9시 타임 팀들과 15분씩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가 15분을 함께 뛴 A씨는 "공을 차는 15분이 1분 같았다.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 주셨다"고 감격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 비시즌에 몸 관리 잘 하시고 다음 시즌도 파이팅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글을 본 누리꾼들은 '유니폼 사인 한 번보다 손흥민 선수시절에 함께 볼 차본 추억이 더 오래갈 것 같다', '손흥민 선수 패스 한 번만 받아보고 싶다', '평생 술안주 거리다' 등 부러움을 나타냈다.

한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 들어와 휴식 중이다. 다음 달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해 서울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한다. 토트넘은 7월 31일 K리그 올스타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각각 친선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었다. 총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말그대로 토트넘의 진행형 전설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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