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안타 新' 손아섭, 후반기 '타격왕' 위용 되찾을까... "타격은 알다가도 몰라" 아직도 배우는 중

양정웅 기자  |  2024.07.06 09:20
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KBO 리그 안타의 역사를 새로 썼지만, 막상 만족할 만한 전반기는 아니었다. '캡틴' 손아섭(36·NC 다이노스)은 후반기 반등할 수 있을까.

손아섭은 2024시즌 전반기 79경기에 출전,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45득점 6도루 OPS 0.726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타격 지표 20위 안에 안타(공동 13위)와 타점(공동 18위)이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시즌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생애 첫 타격왕(0.339)과 최다안타(187안타) 1위를 했던 걸 생각하면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특히 시즌 초반 다소 페이스가 올라오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개막 후 꾸준히 안타 생산을 이어갔지만 몰아치지는 못했다. 결국 4월까지 손아섭은 타율 0.271이라는, 그답지 않은 기록으로 스타트를 했다.

그나마 5월부터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손아섭은 5월 2일 창원 LG전에서 3안타를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치는 등 15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그러면서 다시금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손아섭은 5월 월간 타율 0.308, 6월에는 0.31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해 교체되면서 전반기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그래도 손아섭은 팀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의 포지션을 양보했다. 2023시즌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그는 올해 외야수로 나서는 빈도를 늘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에 들어갈 때 좌익수나 우익수로 나서며 이를 돕고 있다.

NC 손아섭이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운 후 기념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또한 KBO 역사에 남을 대기록도 만들었다. 손아섭은 지난달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 초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로써 그는 박용택(전 LG)이 가지고 있던 KBO 통산 최다안타 기록(2504안타)을 갱신했다.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17년 2개월여, 6284일 만에 KBO 최고 타자가 됐다.

손아섭은 기록 달성 당시 "이렇게 많은 안타를 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정말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간들이 모이면서 이렇게 대기록에 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에 대해서는 "정말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생각했던 것만큼 안 풀리다 보니까 정말 야구라는 게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요즘 들어서 또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배우고 있고 타격이라는 부분은 확실한 건 신의 영역이지 않나 싶다. 정말 어려운 부분이고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제 손아섭에게 남은 건 15년 연속 100안타와 9년 연속 150안타다. 100안타까지는 단 5개만 남은 만큼 후반기 시작과 함께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150안타 역시 현재 페이스에서 급락하지 않는 이상 시즌 막판 기록할 전망이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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