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황희찬, 친선경기 도중 인종차별 당해→'의리남' 울버햄튼 동료 격분, 상대팀에 주먹 날려 퇴장

이원희 기자  |  2024.07.16 12:31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충격이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튼)이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이날 열린 울버햄튼과 코모1907(이탈리아)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울버햄튼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튼 구단에 따르면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23분 코모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상황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 동료인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것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렀고, 이에 퇴장까지 당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포덴세는 지난 2020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생활을 보낸 뒤 새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충격을 받았을 황희찬을 위해 울버햄튼 사령탑 게리 오닐은 교체아웃을 원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계속 경기에 뛴다고 답했고, 주장 완장을 찬 채로 제 역할을 소화했다. 덕분에 울버햄튼은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6분 울버햄튼 수비수 맷 도허티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코모 경기. /사진=울버햄튼 SNS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는데 안타까웠다. 나는 황희찬과 이야기를 나눴고 교체할 것인지를 물었으나 그는 계속 뛰기를 원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고 경기에 영향을 끼친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어려운 순간에도 팀을 먼저 생각하고 경기를 이어간 것이 자랑스럽다. 프리시즌이었고, 심각하게 불쾌한 일을 겪었음에도 황희찬은 계속 뛰기를 원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괜찮을 것이다. 그는 팀 동료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컵 대회에서도 1골을 올려 총 13골을 기록했다. 이전만 해도 황희찬은 잦은 부상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지난 시즌 건강한 모습과 함께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을 인정하고 지난 해 12월 계약기간 2028년까지의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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