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NEW 외인에 '국민타자' 대만족 "제구도 좋고, 타자들 타이밍 잡기 쉽지 않다" [울산 현장]

울산=양정웅 기자  |  2024.07.16 19:50
조던 발라조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후반기 '스페셜 카드'인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이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였다.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보인 가운데, '국민타자'의 평가는 어떨까.

이승엽(48) 두산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발라조빅에 대해 "일요일(14일)의 투구는 너무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발라조빅은 전반기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 지난 4일 두산이 새로 영입한 투수다. 신장 196㎝·체중 97㎏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춘 발라조빅은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미국 현지에서 기대를 모았던 투수다.

지난 14일 발라조빅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4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의 최고 시속은 156㎞, 평균 151㎞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성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당초 80구를 예상했던 두산 벤치도 예상 외로 좋은 모습을 보이자 5회에도 발라조빅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만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달아 볼넷을 내줘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그래도 이 감독은 "4회까지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 것이어서 본인도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첫 등판이라 좋은 기분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볼넷, 볼넷을 주더라"고 했다. "공의 구위가 확 떨어지는 걸 느꼈다"는 이 감독은 그래도 "첫 등판치고 굉장히 좋았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특히 변화구나 투구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커브나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커브가 시속 130km 중반, 슬라이더도 시속 140km 초중반대가 나온다"며 "외국인 투수치고 제구력도 굉장히 좋았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와일드한 투구폼에 대해서도 "얌전한 폼보다는 타자들이 봤을 때 생소하다"며 "타이밍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발라조빅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투구 수가 44개에 불과할 만큼 선발로서 빌드업이 덜 된 상태다. 이 감독도 이를 언급하며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5일 쉬고 어떻게 피칭할지는 오늘이나 내일(17일)까지 보면서 투구 수를 한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발라조빅 본인은 "크게 스태미너가 떨어진 느낌은 아니다"고 이 감독에게 밝혔다고 한다.

두산 발라조빅이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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