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단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 중앙 미드필더로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팀 K리그가 2-4로 밀리던 중 오베르단은 후반전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터트렸다.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에는 손흥민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오베르단은 "리그 경기에서도 그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다"라며 "손흥민의 기분이 나쁘지 않았으면 했다. 경기가 끝나고 찾아간 이유다. 아들들이 손흥민의 엄청난 팬이기도 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베르단은 "손흥민은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선수다. 인성도 너무 좋더라.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도 괜찮다고 했다. 라커룸에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라며 "아이들은 손흥민과 같이 사진을 찍지 못해 거의 울려고 하더라. 대신 서프라이즈로 사인을 받아 왔다. 지금 가방안에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통하는 오베르단은 토트넘의 막강한 중원과도 호각을 다퉜다. 오베르단은 "역시 빅클럽 선수는 다르더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아이들이 큰 뒤에도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써져 기뻤다"라며 "이렇게 큰 경기에 뛸 수 있었던 것만해도 행복했다. 골까지 넣어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듯하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의 오베르단은 히샬리송과 에메르송 로얄 등 토트넘 선수들과 경기 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오베르단은 "브라질 사람들 성향이 그렇다. 다른 나라에서 만나면 항상 만나서 얘기를 나누길 원한다. 그런 문화 덕분에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다. 굉장히 기뻤다"라고 답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오베르단은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요청하자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 앞에 서서 사진 촬영에 임했다.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더니 "감사합니다"라며 믹스드존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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