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작심 발언' 문체부가 배드민턴 협회 살핀다 "올림픽 끝나는 대로 사실 파악할 것"

김동윤 기자  |  2024.08.06 12:03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에 직접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살필 뜻을 밝혔다.

문체부는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5일 안세영 선수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다.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 안세영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에는 1996 애틀랜타 대회 당시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나온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이다.

그러나 금메달을 따낸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대표팀한테 조금 크게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유는 크게 네 가지였다. 문체부는 "안세영 선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안세영은 "사실 저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것(무릎 부상)은 나올 수 없었다"고 말한 뒤 "그리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준 저희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다"며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협회에) 정말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뛰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상태가 더 악화됐다. 그래도 참으면서 했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세영은 "대표팀을 떠난다고 해서 올림픽을 뛸 수 없다는 건 야박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선수의 자격(권한)을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으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는 측면이 있다. 나는 한국 배드민턴이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1개밖에 나오지 않은 건 협회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관계 파악은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세영.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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