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퇴출' 박유천, 소송은 하기 싫고 컴백은 하고 싶고[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2024.08.08 17:07

그룹 JYJ 박유천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자선기부행사를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태국에서 팬들을 향해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고는 있지만, 전 매니저는 속이 타들어갈 지경이다. 가수 박유천의 이야기다.


/사진=박유천
/사진=박유천

박유천은 8일 "Miss y'all(모두 보고 싶어)"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다.

그는 헬스장에서 남성미를 과시하고 있으며 한쪽 팔에 그려진 수많은 타투들도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이 "이제 문신 그만했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이자 당시 박유천은 "내 문신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게 바로 내 모습이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실상 연예계 퇴출 통보를 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9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2023년 12월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어기고 독자적 연예 활동을 한 대가로 소속사에 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 매니저로부터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박유천의 소송은 2021년 11월 제기 이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6민사부는 당초 소송 제기 직후였던 2022년 3월 16일 리씨엘로 대표 A씨가 박유천을 상대로 제기한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민사 소송 판결선고기일을 열 예정이었지만 뒤늦게 박유천이 소송 답변서로 대응하면서 변론이 재개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박유천을 상대로 이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박유천이 멤버로 활동했던 그룹 JYJ 시절부터 함께 활동해 온 매니저. A씨는 스타뉴스에 "박유천은 법원이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박유천과)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었던 만큼 제 급여와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갔을 시 매출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이미 지난 2021년 8월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오히려 박유천이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라며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 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2021년 11월 10일서울중앙지방법원은 리씨엘로로부터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파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낸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독자적인 연예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다음 기일도 오는 9월 25일로 잡혀 있는 가운데 한국에 체류하고 있지도 않은 박유천의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 지도 지켜볼 일이며, 소송 진행 중에도 팬들을 향한 인사만 전하는 뻔뻔한 행보를 향한 공분도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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