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디즈니+ 10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의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하늘은 '화인가의 아이콘' 오완수로 분해 극을 이끌었다. 오완수는 전직 골프 선수이자 화인가의 후계자 김용국(정겨운 분)과 결혼하면서 자선 단체 나우재단의 이사장이 된다. 화인가의 상속 전쟁에서 재단을 지키기 위해 꿋꿋하게 맞선다.
이날 김하늘은 드라마 속 정지훈과의 관계에 대해 "불륜이 아닌, 멜로가 맞다고 생각한다. 극 중에서 워낙 제 남편(김용국)과 그쪽(기은세 분, 장태라 역)이 세서, 이들한테는 그 단어(불륜)가 정확하게 어울리는 단어이지 않나. 근데 저희는 경계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후반부 키스신을 찍을 때 사실 우리끼리도 그걸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초반에 얘기를 많이 나눴었다. 그런데 오완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날 죽이려 하고 남편조차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날 보호해 주는 이 남자 서도윤과 망망대해에 떠 있을 때, 그 감정을 표현하는 건 키스신밖에 없다고 느껴지더라. 감정이 쌓이고 나니까 그런 단어가 어울리지 않고 그저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다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깊이 몰입했다.
김하늘은 "그리고 당시 그 배에 스태프들 몇 명 밖에 못 탔다. 정지훈은 밤을 새서 액션신을 찍고 탔고, 저 역시 숙소에서 1시간 정도만 자고 나와서 키스신에 임했다. 그러니까 감정이 자연스럽게 붙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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