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간)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누사이르 마즈라위(27)를 영입한다. 두 선수는 모두 아약스에서 현 맨유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28) 앞에서 뛰었다"며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이적료는 합계 5580만 파운드(약 972억 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목표로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풀백 영입을 잡았다. 독일 명문 뮌헨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데려오며 소원을 풀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인터뷰에서도 "제발 영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시에 두 선수를 데려오게 된 맨유는 이례적인 공식 발표를 준비 중이다. 유럽 축구 최고 소식통으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맨유는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날을 계획하고 있다"며 "두 선수는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메디컬테스트가 예정됐고 공식 이적 절차가 남았다"고 밝혔다.
김민재(28)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다. 더 리흐트는 2023~2024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이었다. 핵심 중앙 수비수의 이탈로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전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들이 맨유에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 시절 10대에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텐 하흐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마즈라위도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주축 풀백으로 뛰었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은 골키퍼 오나나를 비롯해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 공격수 안토니(24) 등 아약스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연이어 영입했다. 심지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시절 라이벌 페예노르트에서 뛰던 타이럴 말라시아(25)도 데려왔다.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텐 하흐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시장 결정권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하기 전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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