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빅미스 했는데도 "실수 말하기 싫다"... 괴물 감싼 '뮌헨 사령탑'

이원희 기자  |  2024.08.26 07:15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28)를 감싸 안았다.

독일 OP 온라인은 2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팀의 다른 부분을 바라봤다"고 소개했다.

김민재가 개막전부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뮌헨은 이날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맞대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지고 있다가 연속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다만 김민재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스코어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위험지역에서 볼을 지키지 못하는 빅미스를 저질렀다. 이것이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됐다. 결국 뮌헨은 실점했다. 그러나 다행히 뮌헨은 위기 상황에서도 상대 자책골, 세르주 그나브리의 결승골을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막판에는 연거푸 대형 실수를 범해 더욱 벼랑 끝에 몰렸다. 심지어 이적설까지 돌았다. 그런데도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김민재를 신뢰했고 개막전에도 선발로 내보냈으나, 김민재는 고개를 숙였다. 자칫 올 시즌 주전 경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를 질책하지 않았다. 대신 역전승을 거둔 팀 스피릿을 치켜세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나는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말하기 싫다"면서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졌거나 비길 수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겼다. 이는 우리의 정신력을 대변한다. 결국 이것이 옳았고, 이것이 우리가 이긴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민재에게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시즌 악몽 같은 시간을 생각하면, 심적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현지 비난도 감당 해야할 무게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가 에러를 했다고 표시하며 가장 낮은 평점 5.22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5.4로 낮았다. 그나마 공중볼 경합에서 3차례 승리하고 걷어내기 2회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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