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가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빈은 '다시 보고 싶은 배우'(공백기 5년 이상 기간) 설문(2개 복수응답)에서 47%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빈은 지난 1997년 드라마 '프로(러)포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광끼'(1999), '꼭지'(2000) 등에 출연했으며 2000년 '가을동화'가 아시아를 강타하며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그럼에도 그는 스크린으로 발걸음을 옮겨 도전적인 연기 행보를 펼친 바, 단순한 인기 스타에 머물지 않고 부단히 정진했다.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2001)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뒤 2004년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로 단박에 '천만 배우'로 우뚝 섰다. 또한 그는 안권태 감독의 '우리 형'(2004),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2010) 등 주옥같은 인생작을 배출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액션 등 실력도 실력이지만 신이 내린 조각 미모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원빈이다.
하지만 원빈은 '신비주의 대명사'로 통하는 배우답게 작품 출연 주기가 길어, 동료들에 비해 필모그래피가 적은 편이었다. 오죽하면 배우 이나영과 2015년 결혼식도 고향인 강원도 정선 청보리밭에서 비공개로 소박하게 올렸을 정도다. 이들 부부는 그해 득남, '부모'가 됐다.
아내 이나영 또한 만만치 않은 '신비주의 배우'인데, 원빈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이나영은 결혼과 출산 이후 지난 9년여간 세 작품뿐이긴 하나 연기 활동을 이어간 반면, 원빈은 깜깜무소식이었다. 더군다나 원빈의 공백기는 그 훨씬 이전인 2010년 '아저씨'로 거슬러 올라가기에 말 다 했다.
무려 14년째 '본업' 연기를 멈춘 상황이지만, 워낙 회자되는 굵직한 명작들을 남기며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실제로 연령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19~29세에서 40%, 가장 높은 수치가 기록됐다. 이는 원빈의 출연작들이 여전히 'N차 관람'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다만 박신양은 '다시 보고 싶은 배우' 상위권 스타들 중 유일하게 신작 공개를 앞두고 있어,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2020년 후배 이민기와 오컬트 영화 '사흘'(가제) 촬영을 마쳤었다. 올 하반기 개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뒤이어 3위 심은하(20%), 4위 배용준(14%) 순이었다. 심은하는 1990년대 안방극장을 휩쓸었으나,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2005년 결혼한 뒤에도 꾸준하게 '복귀설'이 제기, 대중의 가슴 한편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톱배우이다.
배용준은 명실상부 최고의 '한류 스타'. 드라마 '겨울연가'(2002)로 일본 열도에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태왕사신기'(2007)를 히트시켰지만 엔터 사업에 집중,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1' 특별출연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룹 슈가 출신 연기자 아내 박수진 역시 연예계 활동을 '올 스톱'한 상태.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배용준과 박수진 부부의 최근 근황이라고 한다면 '하와이 이주설' 및 '은퇴설'이 전부이기에, 대중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스타뉴스 창간 20주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00년대 이후 연예계를 살펴보는 본 조사는 관련 주요 차트 및 수상 내역, 온·오프라인 활동 당시의 영향력 및 관련 분야 기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분야별 후보군 20명을 보기로 제시했고, 2명씩 선택하게 했다. 보기에 없는 인물은 기타란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수집방법은 온라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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