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몰리뉴 뉴스는 19일(한국시간) "황희찬은 브라이턴전에서 매우 고전했다"며 "지난 시즌 황희찬은 개리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새 시즌은 어렵게 출발했다. 특히 브라이턴전은 끔찍했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이날 열린 브라이턴과 리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황희찬의 활약이 아쉬웠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6분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슈팅은 1개에 불과했고 유효슈팅도 없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낮은 평점 6.1을 부여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브라이턴전도 그렇고, 리그 4경기를 뛰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어시스트도 없는 상태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을 때와는 180도 달라졌다. 심지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선발 제외'라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내세웠다. 매체는 "이런 경기력으로는 황희찬은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팀 최악의 선수 하나"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유럽축구 통계매체 기준, 황희찬은 시즌 평점 6.1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 나선 울버햄튼 선수 22명 중 뒤에서 5번째에 해당하는 낮은 평점이다.
황희찬의 잔류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 여름 황희찬은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황희찬의 영입을 원할 정도였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마르세유는 유명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 등을 영입하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황희찬도 영입 카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았다. 오닐 감독도 잔류를 원했으나,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 아쉬운 상황만 맞이했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1무3패(승점 1)로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리그 막판 10경기에서 1승2무7패에 그쳤는데, 그 부진이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울버햄튼의 성적이 저조하면서 황희찬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울버햄튼은 오는 21일 아스턴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반드시 승리한 경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황희찬에게도 중요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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