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우상혁의 아버지, '운사모' 이건표 회장 "16년 째 5억 지원" [유퀴즈] [별별TV]

이예지 기자  |  2024.10.02 22:21
/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운사모' 이건표 회장이 '유퀴즈'에 출연해 사명감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오상욱 우상혁 선수를 키운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이건표 회장이 출연했다.

이건표 회장은 "약 370여 명의 회원이 한 달에 1만 원씩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뜻이 너무 좋다고 '저는 10만 원씩 내겠습니다'고 하는데 완곡하게 사양한다. 10만 원 회원이 있고 1만 원 회원이 있으면 형평성도 있고, 이 조직이 오래 가야 하니까. 한 번 뽑은 장학생은 고3까지 지원을 해야 하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건표 회장은 실제 선수들에게 매달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 중이라고. 그는 "그게 15, 16년째다. 그러다 보니 지원한 돈이 총 5억 1680만원이더라"고 놀라운 누적 금액을 전했다.
/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그는 "보육원 출신의 선수가 있었다. '그 친구 장래성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친구라서 의욕이 없다'고 평가하더라. '마음대로 써도 되는 10만원'이라고 말하면서 지원금을 줬다"라고 회상했다. 이건표 회장이 다녀간 후 해당 선수의 태도가 완벽하게 달라져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이어 "그 학생이 나중에 스카우트가 됐다. 만나서 '먹고 잘 데 있니?'라고 물었더니 '아주 훌륭한 합숙소가 있다고 하더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런 보람을 또 어디에서 느낄 수 있겠나"라며 사명감을 드러냈다.

실제 오상욱 선수는 "당시 독일제 펜싱 장비를 무조건 써야 했다. 그것밖에 없어서. 풀세트로 하면 몇 백만 원이 드니까 부담이 됐다. 감사했던 게 저는 완벽한 스펙이 없었다. 중2 때까지 메달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격 미달인 걸로 기억하는데 형제가 펜싱을 하니 부담되는 환경을 많이 생각해 뽑아주신 것 같더라"고 회상했다.

이건표 회장은 실제 선수들에게 매달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 중이라며 "그게 15, 16년째다. 그러다 보니 지원한 돈이 총 5억 1680만원이더라"고 놀라운 누적 금액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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