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0시30분 영국 브라이튼의 더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페렌츠바로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이후 3일 만에 열리는 경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지난밤 UEL 경기를 잘 해냈다. 선수들이 무척 힘들겠지만 신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45분만 뛰고 교체된 우도기에 대해 "아마 몸 상태는 괜찮을 것이다. 오늘과 내일 훈련이 있다. 우도기가 두 훈련을 잘 소화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출전 가능성이 낮다.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를 뛸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작은 한일전'도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브라이튼에는 일본 대표팀 윙어 미토마 카오루가 뛰고 있다. 둘의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월에는 손흥민이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올리며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27일 2024~2025시즌 UEFA UEL 카라바크전에서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당시 후반전 내내 허벅지 뒤쪽을 잡는 모습이 보였던 손흥민은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벤치로 돌아오면서도 약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9월간 리그와 컵대회, 유럽 대항전, 장거리 A매치까지 무려 7경기 강행군을 소화해 몸에 무리가 간 듯했다.
결국 다음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도 결장했다.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이 훈련하고 싶어하지만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혀 출전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이후 페렌츠바로시 헝가리 원정도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재활에 매진했다.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A매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며 "대체 선수는 홍현석(마인츠)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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