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투잡 고백 "일당 15만원 현장일..못 볼 꼴 많이 봐"[동상이몽2][★밤TV]

김노을 기자  |  2024.10.08 06:00
/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백성현이 투잡 생활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5년 차 백성현, 조다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백성현은 휴일 오전 식사를 마치고 "이따 나가야 하는데 비가 온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백성현 아내는 크게 놀라며 "어디를 가냐. 나한테 말하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백성현이 "행사 간다고 말하지 않았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백성현 아내는 "나한테 말한 적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에 대해 백성현은 "현재 매니저 없이 내가 일정 관리를 하다 보니까 스케줄을 공유할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다 아내에게도 얘기를 했다고 착각한다. 스케줄 변동이 크기 때문에 아내에게 확답을 줄 수 없을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쉼 없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군 전역 후 코로나19가 바로 터져서 몇 년 동안 강제로 쉬었다"며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겼고, 남편이 되자마자 가장이 돼서 책임 의식이 많이 생기더라.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굴삭기 자격증이 있어서 현장에 나가 일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께서 건설업을 하고 계셔서 일당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다. 문제가 생긴 오배수관 세정 작업을 가장 많이 했는데 일을 하며 못 볼 꼴도 많이 봤다. 한 번은 베이커리 주방 현장을 갔는데 하수구가 음식물, 구더기, 벌레로 꽉 막혀 있더라. 그걸 손으로 퍼냈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그러면서 "딱 정해진 만큼 일당 15만 원을 받으며 햇수로 3년 정도 일했다. 최근 종영한 '수지 맞은 우리'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현장에서 일을 했다. 모든 가장들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백성현 아내는 "안쓰럽다. 팔에 독이 오른 것도 봤다. 누가 봐도 '백성현 닮은 사람이겠거니' 싶은 상태였다.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쉴 때는 쉬고 취미 생활도 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덤덤히 백성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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