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살벌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에게 "너에게 부탁할 게 좀 있다. 축제 무대에 서야 하는데 듀엣을 한 번 하자. 스케줄 괜찮냐. 우리가 외부에서 듀엣을 한 번도 안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하지만 황성재는 "엄마랑 이제 무대에 함께 서고 싶지 않다. 같이 하기 싫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박해미는 "인생에서 하기 싫은 거 안 하려면 혼자 빌어먹고 살아라. 네 나이에는 뭐든지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나는 길바닥에서도 있어봤다"고 분노했다.
결국 황성재는 박해미에게 한 발 양보했다. 금세 기분 좋아진 박해미는 "개막식인데 너가 무대에서 춤을 춰라"고 장난을 쳤다.
황성재는 역시 "(춤추기) 싫다"고 거절했고, 박해미는 "X놈의 새끼, 진짜"라고 욕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황성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해미와 듀엣 무대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박해미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게 싫었다"며 "홀로서기 후로는 '그 배우 잘하더라. 알고 보니 박해미 아들이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들은 날 팬티만 입고 뛰었다.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와 최근들어 자주 싸운다. 그런데 거의 그날 빠르게 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해미에 대해 "그 당시 82학번 이대 나온 여자, 게다가 성악과. 할 말 다한 것 아니냐"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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