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 김태형 감독 '강훈' 예고... '7년 연속 PS 탈락' 롯데 마무리훈련 스타트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2024.10.11 11:16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마무리훈련에 들어갔다.

롯데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과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른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 35명, 코칭스태프 12명 등 47명이 참가하며, 2025 신인 선수들은 10월 15일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외에도 오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 그리고 15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과 부산 기장군 KBO 야구센터에서 열리는 퓨처스 교육리그(23명 참가) 등 실전도 포함된다.

10일 투수조가 스타트를 끊은 캠프는 11일 야수조까지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침 일찍부터 사직구장에 나온 선수들은 팀 훈련과 불펜 피칭 등을 하며 자신이 시즌 중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훈련 시작을 앞두고 "마무리캠프에서는 선수들이 얻어 가는 게 있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투수, 야수조 강도 높은 훈련 예정이다"며 "올 시즌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김태현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평소 이름만 듣던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마무리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몸을 잘 만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 선수단이 마무리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앞서 롯데는 한국시리즈 우승 3회의 김태형 감독을 올 시즌을 앞두고 데려오며 2024년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그러나 개막 4연패를 시즌을 시작하며 4월까지 8승 21패 1무(승률 0.27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6월 들어 0.609의 승률로 전체 1위에 오르며 반전에 성공했다. 7월 6승 14패(0.300)로 다소 부진했으나, 8월에는 다시 14승 8패(0.636)로 반등했다. 하지만 9월 이후 11승 12패 1무의 전적을 거두며 치고나가지 못하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말미 김 감독은 "아쉬운 건 100가지도 더 된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건 성적이 말해준다.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기에 아쉽고, 구구절절 말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번 마무리훈련에서 이른바 '지옥훈련'은 없을 예정이다. 한 시즌을 풀로 뛴 고참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인 황성빈(27)이나 나승엽(22), 손호영(30) 등은 사직야구장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김 감독은 "강도가 높아진다는 건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데, 그것이 효율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는 없다. 김 감독은 "코치들에게 '오전 단체훈련 끝나고 오후 개별훈련 할 때 필요한 선수만 부르지 말고, 끝나고도 부를 선수들은 불러라'고 얘기했다"며 "선수 3명 정도 골라서 30~40분 할 게 아니라, 마음에 안 들면 2시간도 해야된다. 마음에 들 때까지 시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0월에는 그동안 못 보던 선수들 보고 하면서 11월에는 겨울에 선수들 준비할 거 코치들이 주문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마무리캠프에서 얻어가는 게 있어야 정말 마무리를 잘한 거다"고 밝혔다.

롯데 투수조가 마무리훈련에서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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