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폴리 맛피아는 우승 소감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우승했나 싶다. 방송 보니까 자세한 게 보이는데 '저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이겼지?' 싶더라. 근데 또다시 나가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후 예약 앱을 보면 대기 손님이 2만 명이 넘어간다. 어떻게 보면 너무 감사하지만, 부담도 있다. 항상 퀄리티를 위해 예약은 최소 인원으로 받았다"며 우승 이후 예약 인원을 6명으로 줄였다고 했다.
그는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나폴리 맛피아는 "취사병으로 근무했고, 서양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탈리아 유학을 떠났다가 나폴리의 매력에 빠졌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서 처음 요리를 시작했다. 처음엔 말도 안 통했다. 저 빼고는 다 이탈리아 사람이었다"며 "노동 강도도 주 6일, 하루 16시간 근무해서 일주일에 100시간 동안 일했다. 한 달에 8kg 빠지고 그랬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엄청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들어갔을 때 주방이 너무 깨끗하고 광이 나서 신기했는데 그걸 저 같은 사람이 하는 거더라. 아침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만 했다. 매일 욕을 안 먹은 적이 없다. 말도 못 알아듣고, 주방 경험도 없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겁먹지 마라'라는 매일 하는데 저도 그 마인드를 탑재하게 됐다. 겁먹지 않고 하다 보면 다 이뤄지더라. 1년 반 정도 살았는데 열정적으로 관심을 갖다 보니 닉네임도 '나폴리 맛피아'라고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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