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은 비로 인해 경기 시작 약 2시간 20분을 앞두고 순연됐다. 이에 4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염경엽 감독은 "저희한테 있어서 하루 연기되는 게 좋다.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좋은 쪽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약간 뭉침 증세가 있다. (4차전 출장 여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내일(19일)까지 쉬게 할 확률이 저는 높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 평균자책점 '0'의 성적과 함께 1홀드 2세이브를 마크했다.
LG는 전날(17일) 3차전에서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임찬규+불펜 에르난데스' 카드로 경기를 끝냈다. 임찬규가 5⅓이닝 무실점 역투와 함께 6회 1사 후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다만 투구 수가 60개로 많았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어려울 경우, 손주영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염 감독은 "(손주영도 4차전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최대한 승리조로 운영해야 한다. 유영찬과 김진성, 백승현 등이 이닝을 쪼개서 나갈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졌다. 만약 19일 등판한다면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현재 문성주는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전력 질주가 불가능하다. 문성주의 상태와 관련해 염 감독은 "현재 70~80% 정도"라고 말했다. LG는 4차전 선발로 외국인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과연 LG와 염 감독이 운명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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