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드록바와 韓에서 맞붙는다니" 퍼디난드도 깜짝 놀랐다! '역대급 레전드 매치' 개봉박두[상암 현장]

상암=박건도 기자  |  2024.10.19 17:25
리오 퍼디난드. /사진=FA 포토스 제공
전설적인 선수들이 한국에 모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레전드들은 역대급 축구 축제를 자신했다.

티에리 앙리와 디디에 드록바, 파비오 칸나바로와 리오 퍼디난드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19일 이벤트 경기와 20일 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본 경기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앙리는 FC스피어 감독을 맡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앙리는 "예전 기량은 게임에서 구현이 잘 되어있을 것이다. 본 경기에서도 보여주겠다"며 "훈련 때 종종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맞대결을 하곤 한다. 주로 수비가 이긴다. 이길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앙리는 "공을 최대한 뺏기지 않고 에덴 아자르(전 첼시)에게 공을 몰아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칸나바로는 실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2006 발롱도르 수상자인 칸나바로는 "한국에 와서 기쁘고 설렌다.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 최고의 경기력을 준비하겠다. 팬들이 기대하는 게 많을 것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센터백 퍼디난드는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데 모여 깜짝 놀랐다. 나도 처음이다. 대회 주최 측에게 감사하다. 많은 팬이 즐기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디에 드록바. /사진=FA 포토스 제공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에 빛나는 첼시 레전드 드록바는 "퍼디난드가 말했듯 레전드가 많이 모였다. 한국에 처음 왔다"며 "나도 이 경기가 흥미롭다.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양 팀 감독들이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퍼디난드와 드록바는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수차례 맞붙은 바 있다. 드록바는 "현역 시절 칸나바로와 퍼디난드가 가장 까다로웠다. 두 선수 말고도 많은 전설들이 왔다. 제게는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들이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퍼디난드는 "나도 마찬가지다. 앙리와 드록바는 세계 최고다. 현역 시절 상대하기 어려웠다"며 "오늘 현장에서 같이 만난 게 믿기지 않았다. 서로 과거에 상대했던 순간을 얘기하면서 왔다. 네마냐 비디치와 센터백으로 뛰면서 저 두 명을 어떻게 막아야 하나 싶더라.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들이다"고 답했다.

이어 "나이가 들다 보니 라이벌 보다는 동료 의식이 강해졌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야야 투레와 같은 팀이 되어 든든했다"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 많이 뛰지는 않았다. 박지성은 무릎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앙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에리 앙리. /사진=FA 포토스 제공
FC스피어를 지도하게 된 앙리는 "승부욕이 강해 승리에 집착한다. 이번만큼은 즐거운 경기를 치르겠다. 현역 시절에는 정말 치열했다"며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상대 사령탑으로 나선 칸나바로는 "경기 승패를 떠나 즐거운 대결을 펼치겠다. 기부도 예정되어 있다.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팬들이 웃으면서 경기장을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FC스피어에는 카카, 루이스 피구, 안드레이 셰브첸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히바우두 등이 포함됐다. 한국 전설로는 안정환과 이천수,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김용대가 함께한다.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김남일, 박주호, 임민혁이 합류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각각 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코치를 맡는다.

디디에 드록바(왼쪽부터), 티에리 앙리, 박정무 넥슨 그룹장, 파비오 칸나바로, 리오 퍼디난드. /사진=FA 포토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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