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월클' 디마리아 이끈 벤피카 박살 "리스본 와주셔서 감사해요"... 페예노르트, UCL 벤피카에 3-1 완승

박재호 기자  |  2024.10.24 12:21
황인범이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페예노르트 대 벤피카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페예노르트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28)이 팀 4연승을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벤피카에 3-1로 승리했다.

공식전 4연승을 거둔 페예노르트는 2승1패(승점 6)로 리그 페이즈 16위로 상승했다. 대회 첫 패를 안은 벤피카는 2승1패(승점 6)로 13위에 자리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이적 이후 공식전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4-2-3-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슈팅 두 차례와 패스 성공률 91%(29/32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밀람보(8.7)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리스본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페예노르트의 선발 출전 선수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페예노르트는 전반 12분 만에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우에다는 UCL 데뷔골 기쁨을 맛봤다. 페널티박스 왼편을 파고든 이고르 파익상이 올려준 볼을 헤더로 정확히 밀어 넣었다.

전반 33분 페예노르트가 추가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3분 안토니 밀람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벤피카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21분 베스테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케렘 악튀르코을루가 쇄도해 밀어 넣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렸다. 페예노르트는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동료가 밀어준 패스를 밀람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페예노르트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벤피카는 세계적 스타 앙헬 디 마리아와 베테랑 수비수 오타멘티가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페예노르트의 젊은 공격진을 당해내지 못했다.

한편 UCL은 올 시즌부터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1~8위는 16강에 진출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페예노르트 선수들이 승리 후 원정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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