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오심 피해자→"공중에 떠있는데 밀면 어떡하나" 유명 감독, '반칙 논란' KIM 손 들었다

이원희 기자  |  2024.10.25 14:59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심판 판정의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스포르트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명장'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김민재의 반칙 논란 장면에 대해 "명백한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뮌헨은 이날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원정 맞대결에서 1-4로 패했다. 승패를 흐름을 가른 것은 전반 36분이었다.

김민재에게 억울한 장면일 수 있었다. 판정 논란이 나왔다. 김민재는 수비라인에서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뛰어올랐는데, 뒤에 있던 바르셀로나 페르민 로페즈가 손으로 미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김민재도 중심을 잃어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뒤로 흐르면서 로페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고,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로페즈의 반칙을 불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김민재와 콤파니 감독이 거칠게 항의해 봤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뮌헨은 대패를 당했다.

감독 시절 뮌헨, 볼프스부르크를 이끌었던 마가트는 "명백한 반칙이다. 페르민은 공을 따낼 기회가 전형 없었다. 공중에 떠 있는데 뒤에서 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두 발이 땅에 있으면 대처할 수 있겠지만, 점프한 순간 그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도 "내가 생각하기엔 그 장면은 반칙"이라고 말했다.

스포르트1도 "로페즈는 공중볼 경합에서 뒤에서 김민재를 살짝 밀었다. 그는 마누엘 노이어 뮌헨 골키퍼 앞에서 공을 잡았고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빈 골문 안으로 골을 집어넣었다"고 지적했다.

페르민 로페즈. /AFPBBNews=뉴스1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김민재는 로페즈와 공중볼 경합에서 너무 약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리드를 잡았다. 가볍게 밀었으나 이는 경합 과정에서 밀리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반칙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 로페즈는 당당하다는 입장이다. 축구전문 바르샤 유니버셜에 따르면 페르민은 경기 후 당시 장면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파울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김민재는 너무 큰 선수여서 쉽게 무너뜨릴 수 없다"고 넘겼다.

한편 뮌헨은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해 UCL 2연패 늪에 빠졌다. 직전 아스톤빌라(잉글랜드)전에서도 패했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2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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