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 한 기자의 질문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저격하는 발언이 나오자 강한 어조로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독일 매체 'TZ'는 25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단장은 소속팀 선수를 변호했다. 그는 FC바르셀로나전에서 패배한 뒤 노골적으로 한 기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크게 졌다.
'TZ'에 따르면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가 뮌헨의 불안 요소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에베를 단장은 "아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해당 기자는 "실점 상황에서 수비수들은 공격수와 제대로 맞닥뜨리지 않았다"라고 다시금 꼬집었다.
에베를 단장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어떤 골이 그런 것인가"라더니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라. 그러면 더 잘 알 것이다"라며 "실점 상황을 수비진에게 모두 책임을 무는 건 싸구려 같은 질문이다. 팀을 분열시키지 마라"고 강하게 말했다. 'TZ'는 "에베를 단장은 한 기자의 질문에 욕설까지 썼다"며 "그는 실점에 대해 개별 선수를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했다. 단장의 태도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부임 후 뮌헨은 라인을 높게 올려서고 있다.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뮌헨은 전반 1분 만에 하피냐(27)에게 선제 실점한 뒤 해리 케인(31)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이후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하피냐에 두 골을 더 내주며 3점 차로 크게 졌다.
김민재에 책임을 물기 어려웠다. 심지어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36분경 김민재는 길게 넘어온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21)에게 밀렸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공이 뒷공간으로 빠진 것이 바르셀로나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뮌헨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해당 상황을 두고 오심을 주장하기도 했다.
'TZ'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은 매우 위험하다. 상대가 속도로 약점을 무자비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외부의 경고가 있었다"며 "이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같은 팀은 기회를 더욱 놓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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