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실점 쾌투!' 롯데 '애증의 1차 지명' 마침내 잠재력 폭발하나... 기대감 UP

김우종 기자  |  2024.10.27 15:45
롯데 윤성빈이 30일 인천 SSG전에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거인 군단 '애증의 1차 지명 유망주' 윤성빈(25·롯데 자이언츠)이 KBO-Fall League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 윤성빈이 다시 한 번 쾌투하며 롯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윤성빈은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중국 장쑤와 경기에 4회 구원 등판했다. 윤성빈은 2이닝 동안 실점없이 4탈삼진으로 막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윤성빈은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7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와 볼넷은 1개씩 허용했다. 윤성빈은 주자가 나갈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2경기에 등판했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지난 16일 열린 고양 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윤성빈은 호투했지만 롯데는 장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회초 장수 주 쉬둥과 차오 제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먼저 내준 롯데는 3회말 반격에서 김민석과 추재현이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 팀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성빈은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4억 5000만원. 윤성빈은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다 .이어 2018년 1군에 데뷔,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50⅔이닝 동안 65개의 탈삼진을 마크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2019년과 2021년 각 1경기씩 등판했을 뿐 좀처럼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조기 귀국했다.

2024시즌 윤성빈은 또 1경기에 출장했다. 2021년 후 3년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윤성빈은 7월 30일 SSG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다시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윤성빈은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는데 잡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일단 살아있다는 걸 보여줬으니까, 내년에는 쭉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 보직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등판시켜도 불안감을 안 가지게끔 제구력 등을 키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3경기에서 단 1점만 내준 롯데 마운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2실점만 허용했다.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36이닝 3실점 팀 평균자책점 0.75의 뛰어난 투수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쑤에서는 리 샤오양과 왕 리즈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대회 내내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준 차오 제는 이날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사진=KBO 제공
LG 트윈스 진우영. /사진=KBO 제공
LG 트윈스 함창건. /사진=KBO 제공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팀 쿠바가 LG 트윈스에 2-1로 승리했다. 5회말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팀 쿠바는 8회초 LG 함창건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8회말 반격에서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가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팀 쿠바는 선발 다리오 사르두이 등 5명의 투수가 LG 타선을 단 1점으로 묶는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아루에바루에나는 결정적인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진우영-이우찬-김영준-김지용-허용주가 이어 던진 투수진이 팀 쿠바의 강타선을 맞아 9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27이닝 동안 단 1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던 LG 선발 진우영은 4.1이닝 1실점 호투로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팀 LMB(멕시칸리그 연합)와 NC가 나란히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팀 LMB는 치열한 혈투 끝에 고양을 5-4로 제압했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고양이었다. 고양은 3회초 서유신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팀 LMB는 0-1로 끌려가던 6회말 밀어내기 사구와 볼넷으로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고양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초 박주홍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고양은 8회말 가엘 구스만에게 다시 2타점을 허용했으나 9회 주성원의 적시타와 김병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양은 9회말 등판한 박범준이 페르난도 비야로보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팀 LMB의 구스만과 비야로보스는 4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경기를 내줬지만 고양 선발 조영건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 3K로 막아내는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원성준과 심휘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독립리그 올스타를 8-0으로 대파했다. 이호준 감독이 새롭게 취임한 NC는 한재환의 투런 홈런 등 14안타를 집중시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강태경이 4이닝 무실점 7K로 호투했다.

한편 이번 울산 KBO-Fall League는 이날 열린 4경기를 끝으로 예선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28일부터는 울산 문구구장에서 4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독립리그 올스타와 롯데가 첫 경기를 치르고, 팀 LMB와 NC가 마지막 4강전에 임한다.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LG(28일)와 고양(29일)은 프리미어 12 출전을 앞두고 있는 팀 쿠바와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번외 평가전을 치른다. 토너먼트 모든 경기는 SPOTV와 KBO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왼쪽)과 김태형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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