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국 '절호의 우승 기회' 놓칠 대위기! 토트넘 감독 "SON 결장한다"... 맨시티전 휴식 확정

박건도 기자  |  2024.10.30 11:52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올 시즌에도 우승컵과 멀어질 위기다.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직접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빅클럽들이 비교적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만큼,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대회로 통한다.

하지만 절호의 우승 기회에서 토트넘은 핵심 선수를 잃게 됐다.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복귀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맨시티전도 뛰지 못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소니(손흥민)는 뛰지 못한다. 컨디션이 매우 좋아졌지만, 주말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전 다음 경기에서는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3일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중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손가락을 펼치며 달려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이후 두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25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경기에서는 휴식했고,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토트넘은 8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팰리스에 일격을 맞았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유망주 마이키 무어(17)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득점 없이 0-1로 졌다.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후 손흥민의 허벅지 통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듯하다. 손흥민은 카라박전 후반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공식 훈련에서도 번번이 불참하는 등 몸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와 경기 전에도 "소니(손흥민)는 주말 이후 통증을 느꼈다. 다음 경기는 뛰지 않는다. 알크마르전 그를 빼고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고전 중인 손흥민은 본인의 선수 경력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TNT스포츠'를 통해 "나는 슬프게도 32살이다. 제게는 모든 경기가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맞대결들이다"라며 "지나간 경기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임한다. 제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대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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