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DFB-포칼 2라운드(32강)'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후반 13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될 때까지 약 58분을 뛰며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뮌헨이 라인을 높이 끌려 올린 와중에도 김민재는 재빠른 커버와 과감한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수와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뮌헨은 전반전 자말 무시알라의 해트트릭과 르로이 사네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뱅생 콤파니 감독은 뮌헨이 이른 시간 주도권을 잡자 올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를 후반 일찍 빼며 휴식을 부여했다.
최근 독일 언론의 악평을 보란 듯이 뒤집은 김민재의 활약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보훔전 대승(5-0) 후에도 "김민재의 포지셔닝이 여전히 문제다. 가끔 수비에서 판단을 잘 못 내린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 한국인 센터백은 전반 9분 보훔이 그의 머리 위로 간단한 로빙 패스를 보냈지만 낮잠을 자고 있었다"며 조롱에 가까운 평을 쏟았다. 이어 "물론 김민재가 바로 달려가 실점을 막았지만 바르셀로나처럼 한 단계 위 팀에게는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가 지적한 장면은 오히려 김민재가 발 빠른 수비로 뮌헨의 선제골 위기를 넘긴 장면이다. 전반 9분 보훔이 공격수 브로신스키를 향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노이어가 각을 좁히려고 나온 사이 브로신스키가 볼을 잡아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그러자 김민재가 미친 주력으로 달려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슬라이딩해 볼을 쳐냈다. 김민재와 브로신스키가 동시에 골문으로 뛰었지만, 오히려 앞지르며 볼을 걷어낼 정도로 김민재의 뛰어난 스피드가 돋보였다.
매체는 "전술적 오류든 개인적 실수든 김민재는 계속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벌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빈틈 없는 수비로 독일 언론의 비난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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