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의 협박→수면제 대리 처방' 후배 야구선수 2명,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

안호근 기자  |  2024.10.31 19:25
지난 3월 오재원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마약을 투약해 옥살이를 하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는 후배 야구선수 2명이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조민혁 판사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김 모씨와 황 모씨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별도 재판 없이 벌금·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절차다. 이에 불복하는 당사자는 약식명령문이 송달된 날부터 일주일 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오재원은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합계 2365정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5일 추가 기소됐다. 이미 마약 상습 투약으로 인해 2년 6개월 징역, 마약 수수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오재원의 3번째 기소다.

김씨와 황씨는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전달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고 비교적 죄질이 중하지 않은 3명은 보호관찰소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나머지 9명은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했다.

오재원(가운데). /사진=뉴시스
주장을 맡기도 하며 팀 내 입지가 컸던 오재원은 후배들에게 강요와 협박 등을 통해 수면제 대리 처방을 상습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후배 선수들은 오재원의 요구에 불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또한 수사 결과 오재원이 야구계 선배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에게 수면제 처방을 요구했다고 파악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오재원이 일부 후배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같은 상황을 참작해 대리처방을 한 후배 선수들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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