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데이트 기회를 포기한 정수가 정숙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는 눈치를 보다 정숙을 따로 불러 대화를 청했다. 그는 정숙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느낀 게 맞다면 이걸로 충분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사람과 더 대화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내 생각이 정리가 되고 물어봐야지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또 물어보면 도돌이표 아니냐. 오늘은 내가 내 생각을 정리하는 날로 써야 했다"고 데이트 선택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처음에는 15기 순자(가명)를 선택했고, 그 선택을 뒤집기가 솔직히 힘들었다. 그런데 첫 선택을 뒤집은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며 정숙에게 마음 굳혔음을 고백했다.
앞서 정숙의 나이를 걸고 넘어졌던 정수는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맞다. 나는 좀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하고 싶은데 눈물이 날 것 같다. 여자도 안 우는데 남자가 울면 창피하지 않겠냐"며 머뭇거렸다.
이어 "아빠가 돌아가신 후 '아빠도 자식이 결혼하는 걸 보고 싶으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점을 엎을 만큼의 장점이 느껴졌다"고 정숙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정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수와 타이밍이 안 맞았다. 마음이 사그라든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설레기 보다는 마음을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더라"고 정수에게 닫힌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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