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1차 평가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
아르만도 욘슨 감독이 이끈 쿠바 대표팀은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토 발도귄(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예니 예라.
김서현의 강점이 가감 없이 나온 1이닝이었다. 한국의 5번째 투수로 6회 등판한 김서현은 기베르트부터 시작되는 상위 타선을 상대했다.
시작부터 시속 154㎞의 빠른 직구를 연거푸 뿌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 볼 법한 빠른 공에 쿠바 타자들도 맞히기에 급급했다. 기베르트는 바깥쪽 직구를 건드려 결국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아루에바루에나는 손도 대지 못했다. 초구 빠른 직구와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을 연발했다. 결국 3구째 높은 쪽 직구를 건드려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3루수 김휘집의 빠른 캐치와 1루수 문보경의 기민한 포구와 태그 동작이 빛났다.
김서현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입단 계약금만 5억 원을 받은 대형 유망주였다. 하지만 불안한 제구로 인해 데뷔 시즌은 20경기 평균자책점 7.25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안정을 찾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불펜 투수로만 37경기를 등판하면서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 38⅓이닝 43탈삼진을 기록, 왜 자신이 전체 1번 유망주인지를 증명했다.
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 당당히 프리미어12 대표팀 엔트리에 합류했다. 한화 선수로서는 유일하다. 류중일 감독이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전후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김서현이 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