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리그 3연패 축하해" 윤정환 강원 감독, 아쉬운 우승 실패→'상대 존중' 빛났다[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2024.11.01 22:06

윤정환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치열한 2위 싸움이 남았다. 윤정환(51) 강원FC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하면서 상대 울산HD의 우승을 축하했다.

강원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울산에 1-2로 졌다.

강원의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울산이 강원전 승리로 잔여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 강원은 36경기 18승 7무 11패 승점 61을 기록했다. 울산은 36경기 20승 8무 8패 승점 68이 됐다.

울산은 K리그1 연속 3회이자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3연패를 축하한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 잘 싸웠다. 휴식을 잘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종료 휘슬까지 알 수 없는 경기였다. 강원은 루빅손과 주민규에 연속골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만회골로 격차를 좁혔다. 끝내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상헌(오른쪽)이 만회골을 넣고 강원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막바지에는 정경호 수석코치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윤정환 감독은 "내가 말할 상황은 아니다. 심판의 결정은 수긍해야 한다"며 "경기 흐름 상 지는 팀은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든다. 어필을 했는데, 대기심이 말하고 주심이 퇴장을 준 것 같다. 어떤 게 기준인지는 모르겠다. 더 조심해야지 않겠나"라고 봤다.

2위 싸움은 계속된다. 윤정환 감독은 "지금껏 잘 해왔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다를 것이다"라며 "(이)유현이는 몸이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에게 허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어려움은 여러 번 이겨냈다. 앞으로도 잘하자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전 윤정환 감독은 김경민 등 교체 자원들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5분 투입됐던 김경민은 34분 재교체됐다. 윤정환 감독은 "(김)경민이가 결정짓기를 바랐다. 수비에서도 부족했다"라며 "여러 생각을 하며 교체를 했다. 기대한 것도 있었다. 결과가 아쉽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다. 윤정환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당장 무슨 말을 해주기는 어렵다. 허탈한 상황일 것이다. 시간이 날 때 얘기를 따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규가 울산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두 팔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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