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이 비니시우스를 노리고 있다"며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PSG에서 공짜로 데려온 상황을 역으로 맞을 위기에 놓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레알과 2027년까지 계약이지만 최근 연장 협상을 거절했다"며 "레알이 비니시우스의 불확실성 속에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아주 적극적인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관계인 맨유와 첼시는 비니시우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알이 '음바페 FA 이적 사태'를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의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자유 계약(FA)으로 떠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들은 올 시즌 PSG로부터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하며 실의에 빠진 상태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2024 발롱도르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비니시우스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어,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자신에게 상을 주지 않은 주최 측과 투표권자들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 15골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골4도움으로 총21골8도움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와 UCL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했다.
올해 발롱도르도 당연히 비니시우스가 받을 것처럼 보였다. 다수 매체에서도 후보 30인 중 비니시우스를 수상 1순위로 예상했다. 비니시우스도 파리에서 지인들과 축하 파티를 준비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었고 수상자는 로드리로 결정됐다.
소속팀 레알도 단단히 화가 났다. 시싱식을 앞두고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후보에 오른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7명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면 카르바할이 맞는 게 맞다. 그게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노했다.
비니시우스가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비니시우스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 '글로보'에 따르면 알 아흘리가 연봉 2억 유로(약 3000억원)을 제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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