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5승9무12패(승점 54)로 리그 4위를 유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의 '멀티 플레이어' 강상우가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준비한대로 잘 풀어갔다. 초반부터 기세를 몰아서 골까지 만들었는데, 완전한 찬스에서 일류첸코가 한두 개 놓쳤다. 그래도 보는 분들은 좋았을 것 같다. 서울은 공수 트랜지션이 빠른 축구를 하는데, 포항도 내려서지 않고 맞붙어서 이런 경기가 나왔다. 이겨서 어느 정도 (ACL)을 결정했으면 좋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음 울산HD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홈에서 울산을 상대한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를 이뤄내 힘을 빼고 나올 수 있다. 서울에 좋은 일이다. 특히 서울은 다음 홈경기에서 '홈 관중 50만명'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을 이기면 징크스를 깨고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줄 것이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을 이긴 지 오래 됐다. ACL 진출도 걸려 있는 경기이기에 힘을 받으면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리그2에선 FC안양이 우승해 다이렉트 1부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2025시즌 K리그1에서 서울과 안양의 '연고이전 라이벌전'이 성사되게 됐다. LG 치타스가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팬들은 갑작스럽게 팀을 잃었다. 안양은 2013년 시민구단 'FC안양'으로 창단했다. 안양은 올 시즌을 통해 11년 만에 K리그1 승격 꿈을 이뤘다. 서울과 안양의 경기가 특별한 이유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안양과 더비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 라이벌이 너무 많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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