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사령탑이 곧 교체될 분위기다. 게리 오닐(41) 감독은 파리목숨이나 다름없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은 해고까지 단 두 경기 남았다"며 "울버햄튼은 올 시즌을 처참히 시작했다. 소식통은 오닐 감독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무승부로 압박감이 잠시 해소됐지만, 앞으로 두 경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이라 했다"고 보도했다.
오닐 감독 체제의 울버햄튼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9경기 2무 7패 승점 2로 19위다. 사우스햄튼이 1무 8패로 최하위다.
실점 지표는 최악이다. 울버햄튼은 8경기에서 12골을 넣고도 25실점을 허용했다. '풋볼 인사이더'도 "울버햄튼은 리그에서 최악의 수비 기록을 지녔다"며 "개막 후 울버햄튼은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다음 두 경기가 중요하다. 다만 선수들은 사령탑을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의 입지에도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주전 중앙 공격수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득점력에 물이 오른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커리어 하이인 12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황희찬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줄었다. 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닐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구심이 제기됐다. 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제이미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닐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하더라. 경기가 밀릴 때 두 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둘 줄도 알아야 한다"며 "중원 싸움에서 지는 걸 싫어하는 건 알겠다. 그러나 매번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오닐 감독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올 시즌 부진에 강한 비판을 날렸다. 와중에 오닐 감독은 영국 '인디펜던트'를 통해 "왜 맨체스터 시티에만 유리한 판정이 나오는가"라고 주심의 결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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