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클린스만처럼 재택근무할게"... '英 대표팀 부임' 투헬, 런던 아닌 뮌헨 상주한다 "두 딸 때문에"

박재호 기자  |  2024.11.04 08:22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토마스 투헬(5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처럼 재택근무를 선언했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투헬 감독의 '재택근무'를 허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부임 당시 영국에서 상주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이를 크게 압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임 감독이 일했던 방식과 큰 차이가 난다.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재임 8년 동안 일주일에 3번은 버튼 국립 축구 센터로 출근했다. 코치들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코치진,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었고, 매주 평균 5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도 관람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화상 회의 등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며 "그는 두 딸이 있는 독일 뮌헨과 영국 런던을 오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해외파 감독의 '재택근무'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단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을 당시 서울에서 상주하겠다는 처음 약속을 어기고 자택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주로 머물러 논란이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달 16일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남자대표팀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이로써 투헬 감독은 8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다만 내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의 업무를 시작한다. 그때까지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끈다.

투헬 감독은 스벤 에릭손(2000~2006년), 파비오 카펠로 감독(2007~2012년) 이후 잉글랜드 역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 '스타 군단'으로 불리지만 오랜 기간 우승컵과 인연이 없다. 월드컵은 자국에서 열린 1966 잉글랜드 대회 이후 58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경험도 없다. 유럽 리그와 UCL 우승 경험이 있는 투헬 감독을 선임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FA에 따르면 사령탑에 오른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를 이끌게 돼 매우 영광이다. (첼시 시절 등) 잉글랜드에서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온 건 특별한 기회이자 특권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에서 함께한 앤서니 배리도 수석 코치로서 투헬 감독을 돕는다. 투헬 감독은 "배리 코치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잉글랜드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 존 맥더못 디렉터가 보내준 신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인사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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