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32)의 동행은 확정적이다. 선수와 구단 사이의 협상 없이 재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21년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인 4년이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이는 상호적이지 않으며, 손흥민은 해당 조항이 발동되었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3년 전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의 계약 조항을 폭로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조항을 넣었다. 곧 해당 조건을 사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현재 시즌을 넘어 토트넘에 미래를 바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 발동을 통보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부터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찼다. 호주와 일본 등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손흥민은 토트넘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치며 팀 내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책임졌다.
'텔레그래프'도 손흥민의 토트넘 내 위상을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3골을 넣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현역 중 3위(모하메드 살라, 제이미 바디)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미 손흥민은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 잔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며 "올해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 모든 구성원이 받을 만한 것을 얻고 싶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은 영국 내에서도 큰 화제다. 영국 '미러'도 "32세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고 있다"며 "그는 9월에 토트넘과 대화가 없었음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곧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예정되어 있다"고 조명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손흥민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이 많은 토트넘 선수는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뿐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칭했다. 토트넘은 팀 주축인 손흥민을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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