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은 6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현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상무와 평가전은 대표팀이 대만으로 떠나기에 앞서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대표팀은 이제 7일 하루 더 고척돔에서 훈련을 한 뒤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이날 대표팀은 엄상백(KT 위즈)과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제외한 14명의 투수를 모두 활용하며 마운드 점검을 마쳤다. 비록 양 팀 선발로 나선 고영표(KT)와 곽빈(두산)이 각각 2실점, 1실점씩 기록했지만,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 호투를 해냈다.
류중일 감독은 상무와 평가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선발도 좋지만, 중간 투수들이 좋다.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던지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측면도 있었다. 하여튼 대만으로 가서 한 차례 평가전을 더 소화한 뒤 대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대표팀 타자들이 선발을 잘 공략했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은 무너트리지 못했다. 반대로 대표팀 불펜 투수들의 공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류 감독은 "타자들이 못 치고,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웃으며 말한 뒤 "우리 중간 투수들이 좋았다. 쿠바전에서는 우리 선발 뒤에 나온 투수들이 다소 밋밋한 공을 던졌다. 일단 우리 중간 투수들의 볼 끝이 좋다. 제구도 좋다. 그래서 잘 치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 "일단 중간 투수들은 1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일단 제구력이 있어야 한다. 볼, 볼, 볼을 던지면 안 된다. 속구 구위도 있어야 한다. 공도 빨라야 하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걸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만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뒤 B조 상위 두 팀 안에 들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A, B조 1위와 2위 팀들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결승(하위 두 팀은 3, 4위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며,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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