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급반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그는 토트넘에서 9시즌을 보낸 뒤 재계약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확 뒤바뀔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더부트룸'의 그레임 베일리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 없다"며 "구단이 준비되지 않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캠프는 구단이 180도 태도를 바꾸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에 만료되는 손흥민과 현재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며 "손흥민은 지난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전 도중 교체되어 좌절했다. 이후에는 더욱 논란이 되는 소식을 들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을 두고 '기브미스포츠'는 "일부 팬들은 32세가 된 손흥민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의 경험과 최근 경기력은 여전히 토트넘의 필수 요소다. 계약 연장은 토트넘에게 어느 쪽이든 긍정적일 것이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해 충분한 이적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징후가 분명하다. 토트넘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는 여전히 손흥민을 간절히 원한다. 유럽 빅클럽들도 손흥민에게 이적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곧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예측했다. 매체는 "3년 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조항을 넣었다. 곧 해당 조건을 사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현재 시즌을 넘어 토트넘에 미래를 바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 발동을 통보만 하면 된다"고 알렸다.
지난해부터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실제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공식 인터뷰에서 직접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올해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의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것(우승)을 얻고 싶다"며 "미래에 무슨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토트넘에 온 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남은 계약기간 동안 모든 걸 바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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