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7일(한국 시각) "푸이그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뛰었던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와 작별 인사를 고했다"고 보도했다.
푸이그는 SNS를 통해 "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뛰면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나를 위해 지원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에이전트 등에게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푸이그는 "2025년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았고, 이 시점에서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힌 뒤 "베네수엘라를 사랑한다. 다만 이것은 영원한 작별이 아니다. 사랑하는 우리 팀을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인사했다.
푸이그의 아시아행 소식이 전해지자 KBO 리그 야구팬들은 키움 히어로즈를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고 있다. 뉴스위크는 한 베네수엘라 기자의 발언을 인용, "푸이그가 아시아 리그 야구 구단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럼 푸이그가 키움으로 복귀하는 것일까. 일단 스타뉴스 취재 결과, 키움이 푸이그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키움으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KBO 리그의 다른 팀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푸이그가 KBO 리그의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보류권을 풀어줘야 한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스타뉴스에 "푸이그와 최근 연락을 나눈 적이 있는 건 맞다. 안부 차원의 통화였다. 다만 아직 영입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에 합류한 푸이그는 126경기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도루, OPS 0.84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해 가을야구에서도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즌 종료 후 불거진 불법 도박 연루 및 위증 혐의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당시 키움 구단은 "푸이그가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다음 시즌도 함께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내부 논의 끝에 2023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발표했다. 과연 푸이그가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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