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졌다.
승격팀 입스위치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위를 기록한 입스위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2년 만의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은 모처럼 풀타임을 뛰었다. 절묘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우려 애썼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토트넘 공격진들의 골 결정력은 낙제점 수준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스리톱으로 나선 도미닉 솔란케(27)와 브레넌 존슨(23)도 침묵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티모 베르너(28)도 슈팅을 허공으로 날리는 데 그쳤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큰 기회창출 1회와 기회창출 2회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없이도 평점 7.3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동료들의 아쉬운 골 결정력이 치명적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입스위치가 득점하기 전 토트넘은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실점이 나왔다. 실망 그 이상이다"라며 "침착해야 한다. 토트넘은 더 나아져야 한다. 매우 고통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수비는 또 흔들렸다. 전반 중반 두 개의 실점을 연달아 내줬다. 32분 새미 스모딕스가 절묘한 오버헤드킥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43분에는 리암 델랍이 토트넘의 골문에 손쉽게 밀어 넣었다.
후반 초반에는 손흥민이 직접 득점을 노려봤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날렸다. 공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절묘한 궤적으로 빨려 들어갈 뻔한 공을 가까스로 쳐냈다. 24분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만회골로 따라갔다.
경기 막바지까지 골 결정력이 말을 듣질 않았다. 베르너는 38분 손흥민의 사이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문 위로 크게 솟구쳤다. 손흥민도 답답한 듯 아쉬워하는 몸짓을 보였다.
끝내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승격팀 입스위치에 11경기 만의 승리를 내줬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의 선택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손흥민의 체력 안배와 토트넘의 승점 획득 두 마리 토끼 다 놓쳤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