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부진이 심각하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5승1무5패(승점 16)를 기록,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자칫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치다.
기나긴 부진에 토트넘 팬들도 폭발했다. 이날 토트넘의 팬들은 토트넘 선수단을 향해 거센 야유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상당히 예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야유에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영국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걸음을 멈춰서 토트넘 팬들을 노려봤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단에 야유를 퍼부으며 결과에 분노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분명히 짜증이 났다. 그는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며, 비난하는 팬을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팬들의 불만은 상상이상인 것처럼 보인다. 경질설까지 등장한지 오래다. 앞서 영국 GB는 "토트넘 팬들이 구단을 향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넘 팬들은 SNS에 "더 늦기 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하고 진짜 감독을 데려와라" 등의 비난 섞인 댓글을 달았다.
당시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 벌어진 일인데, 현재 반응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축구전문 토트넘 워치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지난 2021년 토트넘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현 노팅엄 감독)의 성적을 비교하기도 했다. 산투 감독은 경질됐던 당시 10경기에서 승점 1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올 시즌 토트넘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캡틴'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결장하는 기간이 많았고 지난 달 복귀한 뒤에도 통증이 재발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손흥민은 재복귀한 뒤에도 후반 일찍 교체되는 등 출전시간까지 관리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며 심지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출전시간을 관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유로파리그(UEL)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원정에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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