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왕따 논란'의 12년 만의 재점화 이후 전 멤버 화영의 폭로에 이어 언니 화영도 장문의 글을 통해 "화영의 왕따 피해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효영은 11일 장문의 글을 전하고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이다"라며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라고 전했다.
효영은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라며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다.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효영은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2012년 '티아라 왕따 사태' 에 대해 언급하고 "당시 티아라 멤버들이 피해자였지만 내 처신으로 인해 가해자가 됐다. 40년 엔터 세월 중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광수 대표는 "내가 생각할 때 티아라는 잘못이 없어서 방송을 강행했다. 그런데 대중은 '김광수가 얼마나 막강하면 방송을 강행하냐'라고 했다. 화영 효영 걱정하다 내가 나락으로 갔다. 티아라를 만나면 제가 미안해서 운다. 이 아이들이 더 전성기를 갈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판단이 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트렸나 싶다. 10년이 넘은 일인데 논란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40년간 엔터 일을 하면서 최고로 후회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화영은 즉각 장문의 글을 통해 "내가 왕따당했던 것은 사실이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라고 반박하고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고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시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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