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은 11일 "FA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라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도초-서울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한 장현식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이어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장현식은 2019시즌까지 NC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장현식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KIA가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를 NC로 내주는 대신, NC로부터 장현식과 김태진을 영입하는 2:2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이적 후 장현식은 호랑이 군단의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50이닝 이상 소화했다. KIA 이적 후 3연투 7회, 2연투 75회, 멀티 이닝도 60회를 각각 소화할 정도로 좋은 내구성을 보여줬다. 2021시즌에는 34홀드를 올리며 홀드왕 타이틀까지 따냈다.
장현식은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37경기에 출장해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총 592이닝을 던지면서 623피안타(72피홈런) 301볼넷 21몸에 맞는 볼 520탈삼진 351실점(323자책)의 성적을 냈다.
장현식의 FA 계약을 LG에서 누구보다 반긴 이는 바로 현장 사령탑인 염 감독이었다. LG는 2024시즌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의 FA 영입 소식이 전해진 뒤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구단에서 잘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구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LG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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