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신동엽과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인 김경식, 이동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동우는 "김경식이 KBS 2TV '불후의 명곡' 섭외 전화가 왔다고 투덜거리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작가가 섭외 요청을 하자 '저 김경식인데요'라고 했다는 거다. 그래도 계속 요청하니까 '저 김경식이라고요. 이동우한테 걸어야 되는데 잘못 건 거 아니냐'고 말했다더라. 그랬더니 작가가 '아니다. 노래를 잘 부르셔서 섭외하고 싶다'고 해서 김경식이 '저 안 해요'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이 "왜 거절한 거냐"고 묻자 김경식은 "MBC '복면가왕'에서도 섭외 전화가 왔다"며 "작가가 '복면 쓰니까 괜찮다'고 하길래 '나는 복면 써도 티가 나서 안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작가가 '그래도 잘 부르는 곡 한 곡쯤은 있지 않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 한 곡도 일본어다'고 말했더니 전화를 끊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동우는 "지금 방송하는 어린 작가들은 틴틴파이브 하면 다 노래 어느 정도는 하는 줄 아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경식의 부동산 거물 일화도 언급됐다. 신동엽은 "김경식이 틴틴파이브로 잘 나갈 때 돈을 흥청망청 썼다. 기분 안 좋으면 혼자 나이트 클럽을 간다. 술을 마시면 후배들을 다 사준다"고 김경식의 과거를 폭로했다.
이에 김경식이 "신동엽이 그 당시 '나한테 한 달에 오백만 원씩만 주면 저축해서 불려준다'고 했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네가 정말로 그때는 돈이 계속 들어올 것처럼 쓰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경식이 어느 순간 조금 정신을 차리더니 아파트 청약 같은 걸 계약하더라. 그 돈을 몇 년 동안 갚아야 하니까 밤 무대도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봤다"고 김경식이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김경식은 "내가 30대 초반일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틴틴파이브로 잘 나간다고 했는데 통장에 200만 원밖에 없는 거다. 내가 집안의 가장이 됐는데 너무 부끄럽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신동엽은 "김경식이 그때 미분양 집을 샀다"며 "거기가 그 당시 최초의 주상복합인가 뭔가 그래서 미분양이 된 거다. 그래서 '사도 뭐 그런 걸 사냐'고 했는데 거기가 타워팰리스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동우는 황정민과 '절친' 바이브를 뽐냈다. 황정민과 계원예고,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인 이동우는 "고등학교 다닐 때 걔 (연기를) 못 했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황)정민에 대한 어릴 적 증언은 내가 가장 솔직할 거다. 정민이가 어릴 때 정말 연기를 하고 싶었던 아이였지만 '너 연기 하지 마'라고 내가 진심으로 조언하고는 했다. 나는 재능이 있어서 인정을 받은 아이였지만 정민이는 연기를 하면 안 되는 모든 걸 갖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에 대해 "얼굴 늘 붉지, 여드름 많지, 사투리 교정 안 되지. 그래서 힘들어 했다. 게다가 정민이 평소 자세가 엉거주춤한다. 별명이 긴팔원숭이였다"고 망설임 없이 폭로했다.
끝으로 "정민이는 내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며 "(황정민은) 노력을 엄청나게 한다. 그때 주변에서 자기를 별로 인정해주지 않는데도 무던히 자기 걸 하더라. 누구를 욕하거나 시기하거나 그런 것도 없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황정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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