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3형사부(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영재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유영재는 무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강제추행 한 사실이 없냐"고 재판부가 묻자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유영재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우은숙 친언니 A씨는 지난 4월 유영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피소된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에서도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영재를 10월 18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측은 이날 A씨와 선우은숙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 측이 증거로 제출한 유영재와 A씨 간의 강제추행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이에 유영재 측도 피고인 신문과 동시에 증인들에 대한 반대 신문을 펼칠 예정이다.
유영재의 다음 공판은 12월 10일 열린다. 이날 A씨가 증인으로 참석해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17일에는 선우은숙이 증인으로 나선다. 재판부는 12월 24일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재는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반박했다. 첫 재판에서도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혐의를 입증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으나 지난 4월 결혼한 지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유영재와의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유영재는 선우은숙 친언니에 대한 강제추행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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