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그 이상이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 인정한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1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025시즌 세계 최고 센터백 상위 10명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내로라하는 중앙 수비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CIES는 FIFA의 산하 연구소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91.1점을 받으며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수들을 눌렀다. 후벵 디아스(89.7점·맨체스터 시티), 이브라힘 코나테(89,5점), 버질 판 다이크(89.4점·이상 리버풀), 에데르 밀리탕(89.0점·레알 마드리드) 등이 뒤를 이었다.
6위에는 김민재의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뮌헨)가 이름을 올리고 7위에는 마누엘 아칸지(맨시티)가 선정됐다. 이니고 마르티네스(88.2·FC바르셀로나), 윌리 오르반(87.1·RB라이프치히), 마르텐 데 룬(87.0점·아탈란타BC)이 8위부터 10위였다.
지난 시즌만 해도 김민재는 뮌헨의 로테이션 선수로 분류됐다. 토마스 투헬(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은 에릭 다이어(31)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5·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주전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뮌헨은 2023~2024시즌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게다가 김민재는 유럽 대항전에서 역사를 썼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SL벤피카(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패스 113개를 모두 성공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는 벤피카를 상대로 패스 11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며 "이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한 선수가 기록한 역대 최다 패스(2003~2004시즌부터)이자 성공률 100%를 기록한 최초 기록"이라고 밝혔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벤피카전 경기력에 평점 1 만점을 줬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해당 매체는 "경기 마이스터는 김민재다"라며 "김민재는 힘든 경기를 치른 후 또 뛰었다. 벤피카의 득점이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한국인 센터백은 확고히 버텼다. 벤피카 공격수들이 어떤 형태로든 득점하지 못하게 막았다. 뮌헨이 치열한 승부에서 승리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김민재의 맹활약 속 뮌헨은 우승컵 도전을 이어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0경기 8승 2무 승점 26으로 단독 선두다. UCL에서는 2승 2패 승점 6 17위로 토너먼트 진출권이다. 독일 DFB포칼도 생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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