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박신양, 전격 스크린 복귀..왜 11년 걸렸나

용산구=김나라 기자  |  2024.11.12 15:50
배우 박신양이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12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신양이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사흘'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사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현문섭 갑독과 출연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신양은 "'사흘'의 기획, 시나리오를 봤을 때 두 가지 이야기가 한 영화에 들어있어서 끌렸다. 영화를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을 거 같다. 대본 안에 재밌게도 아빠와 딸의 애틋한 감정을 다루는 휴먼드라마와 오컬트 장르가 같이 담겨있었다. 한쪽 장르를 다루는 영화는 많이 있을 텐데 이렇게 두 가지 장르가 공존하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기존에 그런 게 없었기 때문이지 않나. 오컬트 장르가 휴먼드라마를 다루기에 적합한 건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흥미로웠다. 막상 실제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선 참고할 만한 게 없더라. 이를 실제화시키며 매우 모험적이었고 흥미로웠고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신양은 "어쩌다 보니 영화를 11년 만에 출연하게 됐다. 그동안에 드라마 출연하고 그림도 그리고 했다. 영화는 시간 안에 굉장히 집중적인 감정, 이야기를 끌어내야 해서 좀 다른 측면이 있는 거 같다. 여전히 흥미로운 장르이다"라는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사흘'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의 제한된 시간 동안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박신양 분)와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신부 해신(이민기 분), 그리고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이레 분)의 사투를 담은 오컬트 호러물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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